날씨의 아이 해석/관람중 놓칠수 있는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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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아이 해석 / 관람 중 놓칠 수 있는 10가지

오늘은 날씨의 아이 관련 기사중에서 날씨의 아이 관람중에 놓칠 수 있는 10가지! 즉 맹점 10가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본어 기사 원문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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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관람후에 읽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날씨의 아이 포스터


현재 공개중인 「날씨의 아이」는 볼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는 영화입니다. 세부적으로 그려넣은 배경이나 애니메이션으로서의 표현각각에 다양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것이 그 이유일 것입니다. 덧붙여, 등장인물의 무심코 말하는 대사나 그 내면을 생각해보면, 한층 더 눈치챌수 있는 것들이 가득 준비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소설판의 후기에는 영화라고 하는 미디어에 있어서의(소설과는 다른)표현방법에 대해서 이렇게 쓰여져있습니다. '영화의 대사는 기본적으로 짧으면 짧을수록 두드러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고, 영상의 표정과 색, 목소리의 감정과 리듬, 더욱에는 효과음과 음악등의 방대한 정보가 덧붙여져 완성형이 되기 때문입니다.' 라고 쓰여있습니다.


실제 영화 본편에서도 애니메이션만이 가능한 표현을 최대한으로 살린 정보가 가득 담겨져있는 한편에, 대사나 나레이션은 단지 설명에 불과한 정도로 억제되어 있고, 거기에는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는 음악의 매력이나 성우들의 열연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날씨의 아이」는 하나 하나의 장면 각각이 '이건 이러한 뜻이겠지'라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고, 등장인물 각각의 기분을 생각해보면 한층 더 감동이 있는, 겹겹이 쌓여져있는 듯한 이야기 구조도 가진 풍부한 작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날씨의 아이」를 1번 본 것만으로는 알아채기 어려운, 더욱 더 영화를 재밌게 즐길수 있는 '맹점'을 항목별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또한, 항목2까지는 큰 스포일러를 피해서 쓰고있지만, 그 이후에는 이야기의 핵심을 건드리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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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호다카(남주인공)의 가출이유가 그려지지 않은 이유는? 그 캐릭터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은 이유는?

2. 초등학생인데 인기남의 나기(여주인공 남동생)는 굉장히 착한 아이! 소개하는 방법을 누나한테 배웠니?

3. 히나(여주인공)가 사실은 '알고있었던 것'이란? 러브호텔에서의 식사가 나타내는것은?

4. 스가는 왜 울었는가? 방이 물에 잠기게 되는데 창문을 연 이유는?

5. 히나와 호다카가 각각의 연령에 대한 집착으로 아는것은? 呼び捨て(요비스테)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요비스테는 경칭을 붙이지 않고, 상대방의 이름을 막 부르는것을 뜻합니다.

6. 너의 이름은에 등장하는 텟시, 사야찡, 요츠하는 어디에서 등장했나?

   ※날씨의 아이에는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전작 주인공들이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텟시와 사야찡은 미츠하의 친구들입니다.

7. 히나의 목걸이와 생일선물의 반지가 의미하고 있었던 것은?

8. 날씨와 인간의 관계성의 변화가 '꽃구경'의 화제로 제시되고 있었다!

9. 호다카가 졸업식에서 노래하는 것을 그만둔 이유는?

10. 마지막 장면은 해석이 나뉘어진다?



1. 호다카(남주인공)의 가출이유가 그려지지 않은 이유는? 그 캐릭터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은 이유는?

주인공인 호다카의 가출이유는 끝까지 그려지는 일은 없습니다. 이것은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트라우마로 움직여지는 이야기는 하기 싫다」「반성하는 이야기가 아닌, 동경하는 채로 달리기 시작해 그대로 쭉 먼 곳까지 달려 나갈 것 같은 소년소녀를 그리고 싶었다」라는 의향에 의한 것으로 후반에서 제시되는 '소망'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중요했던 요점이겠죠.


그러나 명확하지는 않았다고 해도 호다카의 과거를 넌지시 암시하는 묘사는 본편에 있습니다. 예를들면, 초반에 그는 볼과 코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고, 만화카페에서 지내는 도중에 벗겨집니다. 실은, 소설판에서는 호다카가 「아버지한테 맞았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영화에서의 반창고는 그 때 맞았을 때의 상처를 낫게하기 위한 것이었겠죠.


게다가 영화에서도 소설에서도 호다카는「원래 살고 있던 섬에서 비구름으로부터 새어나오는 빛을 목표로 자전거를 마구 밟았다(빛이 새어나오는 곳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라는 꿈을 꾼 장면이 있습니다. 호다카는 비가 끊임없이 내리는 폐쇄적인 섬에서 벗어나, 희망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빛'의 속으로 가고싶다고(여주인공의 히나와 같음)바라고 있었다. 정말로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목적대로 「동경한 채로 달리기 시작해 그대로 쭉 먼 곳까지 달려 나간다」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순전한 생각이, 이 꿈의 장면만으로도 전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호다카는 후에 반사회적인 행동을 반복해버립니다. 그렇지만 그는 초반에 술을 권유받아도 「미성년이니까」라면서 쥬스를 스스로 골라 잡고있고, 후반에서도 바이크에 2명이 같이 탈 때 헬멧을 제대로 쓰고있습니다(턱끈은 잊고있지만). 스가에겐 밥을 사주어 은혜를 갚고있고 후에는 아메라고 이름을 붙이는 미아가 된 고양이에게도 영양기능식품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극중에서 하는 또 다른 행동들을 객관적으로 보면 옳바르지 않은, 분명 범죄라고도 말할 수 있는 행동(스포일러가 되는 내용들입니다)을 하고있는듯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최소한의 사회성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후반에 제시된 그 '가치관'에 의한 결단은 그를 사회적으로 올바른 채로 두지 않았습니다.


이 호다카의 '잘못된 행동을 계속해 버린다'라는 캐릭터성 그 자체에 필요이상으로 초조해버리거나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신카이마코토 감독이 목표로 한 '동경'을 체현해, 사회적으로도 올바르게 있으려고 한 편린도 보이는 풍부한 캐릭터로서 필자는 호다카를 매우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거를 명확히 그리지 않은 것도, 관객 각각의 경험이나 과거를 그에게 투영하기 쉬워지도록 하는 부분이 플러스요인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날씨의 아이 호다카

(C)2019「天気の子」製作委員会



2. 초등학생인데 인기남의 나기(여주인공 남동생)는 굉장히 착한 아이! 소개하는 방법을 누나한테 배웠니?

여주인공 히나의 남동생 나기는 초등학생이면서 여자아이에게 인기있고, 약간 관객에게 있어 짜증날듯한 장면에서부터 등장합니다만 사실은, 매우 착한 아이라는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그는 후미라는 노부인의 집을 방문했을때, 어깨두드리기나 어깨마사지를 해드리고 있지요. 게다가 누나인 히나가 엄마가 돌아가신뒤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이유에 대해서 「분명 나를 위해서인거야. , 아직 어린애니까 라고 누나가 자신에 대해서 소중히 하고있다는 것을, 자신이 어린애인것을 자각하면서 말하고 있으니까요.

 

 나기는 후반에 카나, 이쪽은 아야네상, 아야네, 이쪽은 카나쨩, 이쪽은 여경의 사사키상이라고 정중하게  자리에 있는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누나의 히나 역시 같은모습으로 호다카, 이 아이는 남동생의 나기야,  사람은 호다카. 나의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정중하게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나기는 누나의 행동으로부터 솔직하게 배우고있는 누나의 남동생이라는것을   있습니다.

 

  풍부한 연애경험에서부터 나오는 적절한 조언에 의해 나기는 호다카로부터 연하인데도 불구하고 선배라고 불리게 됩니다만 이거에 대한것도 후반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자세한 것은 항목5에서 후술합니다).

 

이후부터는 영화 날씨의아이 본편의 중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관람후에 읽어주세요.



3. 히나(여주인공)가 사실은 '알고있었던 것'이란? 러브호텔에서의 식사가 나타내는 것은?

히나의 행동을 잘 돌아보면, 상당히 안타까운 이유로 여러가지 행동을 일으키고 있었던것은 아닌지… 라고 생각됩니다. 


예를들면, 연령을 속이면서까지 햄버거 가게(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은, 어떻게든 남동생 나기와 함께 살려고 했기 때문이라는것은 물론이지만, 자신이 제물로 바쳐지는 운명을 알고있었기에, 지금 할 수 있는 한 돈을 모아 나기에게 남기려고 했던것일지도 모릅니다.(이때는 나츠미로부터 날씨의 무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않았을때입니다만, 잠재적으로 제물의 운명을 알고있었을지도…)(아르바이트 해고된것도 진짜 연령을 들켜버렸기 때문이니까요).


무녀의 힘으로 날씨를 맑게할때마다 히나는 태양에 손을 갖다대며 ‘손바닥을 태양에 갖다대 손가락사이로 새어나오는 햇빛’은 문자그대로 「자신의 몸이 점점 비쳐지고 있는것」(몸이 점점 투명해져간다는 뜻)을 확인하려고 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소설판에서는 그 언급이 있습니다.)


히나는 「이 일로 자신의 역할같은것을 겨우 알게된거 같은 기분이 드는것같기도 아닌것같기도 드는것같기도 아닌것 같기도해」라며 농담조로 말하고 있었습니다만, 날씨를 맑게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는것을 보고 자신도 기뻐, 하지만 제물이 되는것 역시 납득하지 않아. 하지만 역시, 하지만 그게 나의 역할이고 운명이야.. 라는 갈등이 이 말투에 나타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러브호텔에서 호다카와 히나와 나기는 가라아게쿤이랑 야키소바등을 교환하면서 먹었는데… 히나에게 있어 이것은 제물이 되기 전 먹을수있는 최후의 성찬, 즉 ‘최후의 만찬’이기도 했겠지요. 모두 정크푸드를 맛있게 먹는 것은 초반에 호다카가 히나에게 얻어먹은 빅맥을 볼에 가득 차도록 맛있게 먹는것을 보고 「나의 16년인생에서 이게 틀림없이 가장 맛있는 식사였다」라고 생각한 것과 같은 양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크푸드를 맛있게 먹는 것은 히나가 16세였던 호다카보다 더 젊은 15세의 나이로, 자신을 희생하기 전의 최후의 만찬(아마도)인 정크푸드를 진심으로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4. 스가는 왜 울었는가? 방이 물에 잠기게 되는데 창문을 연 이유는?

편집프로덕션의 사장인 스가는 호다카가 경찰서로부터 도망쳐나온일「장래를 망치면서까지 만나고 싶은 아이가 있다」는 말을 야스이형사로부터 들어 어느샌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왜 울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가는 「전부를 내던져서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라고 ‘자신도 바라고 있었다’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스가는 「죽은 아내를 만나고 싶다」라는 기분을(잠꼬대로 '아스카'라고 아내의 이름을 말해버렸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않게되어서 「제물 혼자서 미쳐버린 날씨가 원래대로 돌아갈수있다면, 나는 환영이야」라고 말하고있고, ‘인간, 나이가 들수록, 소중한것의 순서를 바꿀수 없게되어버려’라고 자기비판적인 분석도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스가는 호다카와 같은 기분이었기때문에, 본심으로는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고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와 버린 것은 아닐까요(나츠미도 호다카와 스가는 닮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클라이맥스에서의 요요기 회관에서(처음에는 호다카에게 경찰서에 돌아오는것을 재촉하지만)호다카의「나는 아직 한 번 더 그 사람을 만나고 싶어」라는 사무치는 외침에 스가는 눈치챈것은 아닐까요.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어느것도 이긴다. 그러니까 스가는 그 장소에서 생각이 바뀌어, 타카이형사를 제압해, 호다카를 보내준것이겠지요.


 또, 스가가 눈물을 흘리기 전, 지하에 있는 편집프로덕션에 있는 창문 뒤에는 많은 비로 인해서 수족관처럼 물이 가득 차있었습니다만, 스가는 어느것을 생각하지도않고 창문을 열어버려 방 안에 물이 흘러들어와버립니다. 합리적이지 않고 의미도 없는 행동처럼 보이지만, 스가는 여기서 문자그대로 과거를 (물로)씻어내고싶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편집 프로덕션 사무실의 기둥에는 딸 모카의 신장 기록이 새겨져있고, 사무실 밖에는 모카의 세발자전거도 놓여져 있고, 냉장고에는 죽은 아내가 쓴 메모도 아직 붙어있었습니다. 스가가 물이 들어가는 것을 알고 창문을 열어버린 것은, 과거에 아직 얽매여있는 자신과 과거를 청산해서 ’어른이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반 자포자기형태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스가는 이 후에 곧 딸 모가로부터 ‘히나가 날씨가 맑아지도록 기도해준 꿈’을 꾼 것을 알게되어, 호다카가 소중한사람과 만나기위해 경찰서로부터 도망쳐나온것을 알게됩니다. 여기서 제시되는것은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것. 스가는 소년의 ’이제부터’의 진짜의 소망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그리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스가의 모습에도 깊은 감동을 느끼게됩니다.

날씨의 아이 스가

(C)2019「天気の子」製作委員会


참고로 신카이마코토 감독은 스태프 의견을 들으면서 본작의 플롯을 몇번이나 고쳐썼고, 스가는 그 과정에서 가장 변해버린 캐릭터였다고 합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변경이 추가되기 직전에는, 스가는 호다카와 철저하게 대립하며 스가의 존재를 호다카에게 뛰어넘게하려는 이른바 '아버지 뛰어넘기(스가가 아버지역할인것 같다)'것에 가까운 역할을 맡고있었다던가 말입니다. 하지만 스가는 상식을 가진 사람인데다 관객의 대변인이며, 호다카가 실로 대립하는 것은 사회의 상식이나 최대다수의 행복의 편이지 않을까'라고 신카이마코토 감독은 다시 생각했기때문에, 스가는 마지막에 아군이 되어주는 존재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이 변경은 완벽한 정답이었다고 필자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덧붙여, 스가의 조카이며 자유분방과 같아서 취직활동에 고전하고있기도 했던 나츠미는, 소설판에서는 그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실은 보기 드문 기억력을 갖고있었다는 것 등이 나타납니다. 영화에서 다 그려지지 않은 등장인물의 내면이나 성격은 여기서 기술한것 이외에도 많이 있으니, 꼭 소설판을 읽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날씨의 아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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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히나와 호다카가 각각의 연령에 대한 집착으로 아는 것은? 呼び捨て(요비스테)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히나는 극중에서 생일을 맞아 15세가 되지만 호다카에게는 「다음달로 18세」라고 거짓말을 하고, 경어(존댓말)를 쓰도록 명령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장면에서도 히나는 스가에게 「16? 17? 18? 별로 바뀌지않잖아」라고 말을 들으면 「바뀌거든욧!」이라며 되받아치거나, 나츠미에게 「호다카는 정말로 어린애네요」라고 푸념을 늘어놓다던가 나츠미의 「취직활동 지루하네.. 좋겠네 여고생은」라는 말에 히나는 「저는 빨리 어른이 되고싶거든요!」라고 답하거나 경찰관에 질문을 받고 있을때에도 「저는 대학생으로 이 2명은 남동생이에요」라고 말하거나 등을 볼 때 히나는 연령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호다카와 나기보다 '누나'인것에 힘쓰려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호다카는 스가에게 「16? 17? 18? 별로 바뀌지않잖아」라고 말을 들으면 「그렇죠!」라고 말하거나, 나기에게 연애지도를 받으면(더 어린데도 막말로 불려지는것에도 불구하고)'선배'라고 부릅니다. 그는 나이 차이에대한 자부심도 뭣도 아닌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에게 연행됐을때 히나가 15세인것을 알게되어 고뇌에 찬 목소리로 「내가 가장 나이 많잖아...」라고 그래서 말하는것입니다.


그 후, 요요기 회관에서 원피스 차림으로 경찰에게 태클을 해온 나기를 호다카는 선배가 아닌 「나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도달한 하늘 위에서는 호다카는 지금까지「히나상」이라고 불렀지만, 곧바로 「히나!」라고 요비스테를 하며(경칭을 붙이지 않으며), 「나는 푸른하늘보다 히나가 좋아」「자신을 위해서 소망해, 히나!」라고 '상'이라는 겸칭은 붙이지 않게 됩니다.


호다카는 히나와 나기보다 자신이 나이가 더 많다는것을 알고, 그들보다 조금 더 '어른'이라는 입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히나와 나기를 요비스테하면서 부를 수 있었던 거겠죠. 스가의 말처럼 어른에서 보면 1살 2살 차이는 그닥 대수롭지 않지만, 사춘기인 소년소녀에게 있어서는 얼마 안되는 연령차에도 절대적인 가치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연령에 대한 대응방법을 호다카와 히나 각각의 대사로 나타내고 있는것도 훌륭했습니다.

날씨의 아이 히나

(C)2019「天気の子」製作委員会





6. 너의 이름은에 등장하는 텟시, 사야찡, 요츠하는 어디서 등장했나?

본작에는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전작「너의 이름은」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극중 초반에는 잡지 「ムー」에 「혜성이 떨어진 날 파트6」이라는 기사도 실려있었네요.


타치바나 타키와 미야미즈 미츠하는 극중에서 눈에 띄지만, 영화가 끝나고 올라오는 크레딧에서 테시가와라 카츠히코(텟시)와 나토리 사야카(사야찡)와 미야미즈 요츠하의 이름을 보고 「어디에 있었어?」라고 생각한 분들이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답은 이 밑에 기록해두겠습니다.


・텟시와 사야찡은 바자회를 맑게 했을 때, 관람차에서 뒷모습으로 나오는데 「와~ 맑고 예쁘다!」「대단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츠하는 히나가 제물로 바쳐져 하늘이 맑아졌을 때, 손으로 태양을 가리면서 학교에서 「왠지 눈물에 나오네」라고 말합니다.

・호다카가 경찰서에서 도망칠 때 스쳐지나간 여성도 아마 사야찡.


각각 나리타 료(텟시 성우), 유우키 아오이(사야찡 성우), 타니 카논(미야미즈 요츠하 성우)의 성우들을 재등장시켜 제대로 대사를 시키고있는 것도 기쁩니다.


게다가 다른 작품(작가 작품이 아닌)인 「두 사람은 프리큐어」의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던 누나들 뒤에는 고질라가 있다던가, 애니메이션 「이 멋진세계에 축복을!」의 '아쿠아'라고 하는 캐릭터를 비추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카메오 출연같은 것은 작품속에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전작 「너의 이름은」에서도,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과거작 「언어의 정원」에 등장하는 캐릭터 유키노와 타카오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유키노는 초반에 대사가 붙어있어 쉽게 알 수 있지만, 타카오 카메오 출연은 신카이마코토 감독이 지상파 방송 때 퀴즈를 낼 정도로 매니아적인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여담입니다만, 「너의 이름은」에서 취직활동을 하고있던 타키는 면접에서 이렇게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도쿄도 언젠가 사라져 버릴지 몰라요!」「설령 사라져버린다 할지라도, 아니 사라져버리는것이기 때문에 기억속에서 사람을 따듯하게 해주는 거리만들기를―」이라고요. 타키는 뜻하지 않게 「날씨의 아이」에 도쿄가 물 밑으로 가라앉아버리는것을 예언하고 있었을지도...하지만 건축일을 하게됐을 타키는 이 상황(물에 가라앉은 도쿄)이 된 도쿄를 조금이라도 좋게 하기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7. 히나의 목걸이와 생일선물의 반지가 의미하고 있었던 것은?

히나는 빗방울 모양이 달린 목걸이를 항상 걸고있습니다(러브호텔에서 목욕하러 들어갈때조차도). 실은 이 목걸이는 병상에 누워계셨던 히나의 어머니가 팔에 차고 계셨습니다.


이 목걸이는 그녀가 무녀로서의 힘을 나타내고 있는것이죠. 히나가 러브호텔로부터 구름위로 가버렸을 때, 호다카로부터 받은 생일선물의 반지는 그녀의 몸에서 빠져 지면에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목걸이는 그대로 목에 걸려있었습니다(가운차림이었을 히나가 어느샌가 평상시의 옷을 입고있는것은 신경쓰지맙시다). 그리고 호다카가 히나를 구하고, 요요기 회관 위의 작은 도리이 앞으로 돌아왔을 때, 그 목걸이는 깨져있었습니다.


「너의 이름은」의 미츠하가 그랬듯이, 「날씨의 아이」의 히나는 무녀의 피를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히나는 무녀로서 제물로 바쳐지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책임에서 호다카의 행동덕분에 도망칠 수 있었던 것이겠죠. 사실 히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목걸이를 걸고 있지 않았으니까요.


호다카가 생일선물로 반지를 준 것은 스가가 약지에 끼우고 있었던 결혼반지를 습관과 같이 만지작거리는것과 짝을 이룹니다. 이전에 기술한 것처럼 스가 또한 호다카와 같이 '어떻게 해서라도 만나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있어'라고 소망하고 있던 것이 이 반지라는 아이템을 통해서 나타내고 있는 거겠죠. 호다카가 산 반지는 3시간이나 걸려서 엄선한 것으로서, 점원인 미츠하는 「괜찮아, 꼭 기뻐해줄거야」라고 호다카를 격려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소중한 사람에 대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라는 것을 이 반지는 나타내고 있었던거죠.

날씨의 아이 목걸이

(C)2019「天気の子」製作委員会



8. 날씨와 인간의 관계성의 변화가 '꽃구경'의 화제로 제시되고 있었다?

본작에서는 '날씨와 인간의 관계성의 변화'도 그려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마지막장면의 직전 3년(실제 경과시간은 2년 반)동안 계속 비가 내려 도쿄의 일부가 물 속에 잠겼음에도 불구하고 테레비에서는 「온화한 기후가 계속되고 벚꽃도 오래 즐길 수 있을것입니다」라고 예보되고 있고, 게다가 길을 가는 여성으로부터는 「당신은 정말 긍정적이네요!」「주말은 벚꽃구경 기대돼요!」라는 말도 들려옵니다.


즉, '꽃구경은 화창한 날에 하는것'라는 상식이 3년 안에 뒤집혀 비가오는 날에도 벚꽃을 보고 즐길 수 있다고 사람들의 날씨에 대한 대응방법이 바뀌어있다는 것이 나타나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장면, 히나가 기도하고 있던 그 장소에도 벚꽃이 펴있고, 찾아온 호다카를 발견한 히나의 눈앞에는 벚꽃잎이 흩날린다는 것입니다.


히나의 날씨를 맑게하는 무녀의 능력은 확실히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었지만, 설령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고해도 사람들은 씩씩하게 생활을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신사의 노인은 「하늘의 기분은 정상이나 이상으로 판단해 측정할 수 있는것이 아니다」「우리 인간은 촉촉히 젖어 꿈틀거리는 하늘과 땅의 사이에서 나가떨어져 버리지않을 모습만을 보이며 하늘과 땅을 단지 임시거처로만 삼고있을뿐인 존재다」라며 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곧 이상기상이라고 세간이 말해버리는것에도 쓴소리를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날씨에 의해 곤란하게 되거나 우울한 기분이 되어버리는일도 있지만, 어떻게 날씨를 마주대면하는가에 따라서 바뀌어 오는것도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이러한 질문을 「날씨의 아이」는 하고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이'비가 오는날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자'라는 것은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과거작 「언어의 정원」에도 통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정원」에는 「어차피 인간이란건 모두가 조금씩 이상하니까」라고 말하고, 「날씨의 아이」에서는 스가가 말했던 「세계따윈 말야, 원래부터 미친거니까」라는 닮은 대사가 있습니다.


이 외에, 앞에서 서술한 벚꽃이라는 모티브는 「초속 5센치미터」에도 있고, 세계와 히로인의 관계성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서 상기시켰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다양한 날씨에 의한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있다는 것은, 신카이마코토 감독 작품의 공통점입니다. 전작인 「너의 이름은」에서 카와무라 겐키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신카이마코토 감독의 베스트작품으로 한다'라는 의향도 있었지만, 이번의 「날씨의 아이」도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과거작의 에센스를 주워와, 그 작가성과 가치관을 전면에 내세운 내용이 되어있다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9. 호다카가 졸업식에서 노래하는 것을 그만둔 이유는?

3년(실제 2년 반)후의 고교의 졸업식, 호다카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존경하는 선생님」을 부르기 시작하지만 「생각해보면 매우 먼 이 세월」이라는 가사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멈추어 버립니다. 여기에는 「지나온 날들은 매우 빠르다고 느꼈다」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만... 아마도 호다카에게 있어서는 이 3년이 매우 긴 나날이었고 그 가사에 공감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에 노래를 부를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호다카가 3년간의 나날이 길게 느껴졌던 이유가, 히나를 구하는 대신에 날씨(세계)를 미치게 한 채로 놔두었다라는 것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낀 것이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호다카에게 있어서 아파트로 이주한 노부인 토미가 「도쿄의 어느 지역은 원래부터 바다였단다. 그러니까 결국 원래대로 돌아간 것 뿐이야, 라고 생각하기도 해」라고 이야기해준것, 호다카가 스가에게 「너희들의 원인으로 이렇게 되었지? 자신들이 세계의 형태를 바꾸어버렸다? 그럴리가 없잖아 바보. 자만하는 것도 어지간히 해」라고 말을 들은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스가가 호다카를 비참한 기분에서 해방시켜줄려고 한 말이겠지요.


하나 더, 호다카가 3년의 나날을 길게 느꼈던 것은 '히나를 쭉 만나지 못했기때문'일지도 모릅니다(생일선물 반지도 계속 갖고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호다카는 이전에서 서술한 후미와 스가의 말을 번복하는듯이 「아니야, 세계는 처음부터 미쳐있던게 아니야, 우리들이 바꾼거야!」「이 하늘 위에서 나는 선택했어. 맑은 하늘보다도 히나상을, 많은 사람들의 행복보다는 히나상의 목숨을!」라고 자신들의 행동을 재인식합니다. 그리고 호다카가 「우리들은 괜찮아」라고 희망을 갖게 된 것은, 후술하는 강한 소망을 구현한 히나에게 자신도 만나고 싶다고 소망하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자신의 결단에 따라 히나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호다카가 히나를 3년의 시간이 지나 드디어! 드디어 재회할 수 있었던 것도 이유이겠죠.


그 때의 히나는, 고등학교 교복 차림이었습니다. 게다가 이전에 서술한 것처럼 호다카는 하늘 위에서는 「히나!」라고 요비스테를 하고 있었지만, 여기에서는 다시 부르는 이름이 「히나상」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그것은 히나가 '이번에야말로 진짜 18세가 되는 연령'이고 호다카는 '원래의 관계로 돌아갔으니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호다카는 역시 3년전과 똑같이 「히나상」이라고 부른것이 아닐까요. 이 두사람이라면(날씨가 미쳐있어도), 원래대로 돌아간 이 두사람이라면 분명히 괜찮을 거라고... 희망을 가진 훌륭한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날씨의 아이 포스터2

(C)2019「天気の子」製作委員会




10. 마지막 장면은 해석이 나뉘어진다?

본작의 마지막 장면에서 히나는 어느 장소에서 무언가를 바라고(기도하고)있었나요. 이것에는 크게 2가지 해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히나는(무녀의 힘을 잃어도)날씨가 맑게 되도록, 세계가 더 좋아지도록(3년동안)기도하고 있었다.


(2) 히나는 호다카를 만나고 싶다고 기도하고 있었다(그리고 소망이 이루어져 호다카와 만났다)


히나가 '흐린 하늘을 향해서 기도하고 있었다'라는 것을 감안하면 (1)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하늘 위에서 호다카에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히나」라고 말을 들은 것과, 무녀로서의 역할로부터 해방된것이라고 한다면 (2)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소설판의 히나는 하늘 위에 호다카가 찾아온 것을 '자신의 소망(만나고 싶어하는)과 호다카의 소망(만나고 싶어하는)이 겹쳐졌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근거로 한다면, 마지막 장면에서는(하늘 위에 있었던 때와 같이) 다시 한 번, 호다카와 히나의 두 사람의 '만나고 싶다'라는 소망이 이루어진 것처럼 생각되어지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날씨의 아이」에서 눈치채지 못한 맹점을 또 있을 것입니다. 이미 보신 분들도 부디 반복해서 각각의 해석에 의한 각각의 맹점을 찾아서 봐주세요!



마무리

매우 긴 번역이었습니다. 여러군데 오역도 많을것이고 직역했을 때에 한국말로 부드럽게 읽혀지지 않는 부분은 주어나 목적어같은 것을 추가해 읽기 쉽게 추가했고, 되도록이면 쉽게 읽혀지도록 노력했습니다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네요.


일본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부를때 '상'이라는 것을 뒤에 붙여 부릅니다. 한국어로는 '씨'와 같은 말이죠. 누구누구씨~ 라고 부르는 것처럼말이죠. 매우 친한 관계라면 상을 붙이지 않고 그냥 이름을 부르지만요. 보통 성에다가 상을 붙여서 부르는게 일반적입니다.


다음은 「날씨의 아이」의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나 기사에 실린 내용들을 번역해서 올려 볼 생각입니다.

그 후에는 「너의 이름은」의 맹점찾기 부터 시작해 여러 인터뷰 등등 올려볼려고 합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요.


추가로 신카이마코토 작품과 호소다 마모루 작품들을 보고 후기나 감상문도 써볼생각입니다. 

원서 책도 구입해서 읽어볼예정이구요. 원서책은 기대가 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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