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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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보험 이야기

저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중고자동차 구입기를 썼다면 이번에는 중고자동차를 구입하면서 들어야하는 자동차보험에 대해서 써볼 생각이다.

자동차를 타면서 자동차보험을 들지않는다는 것은 돈을 땅바닥에 버리겠다는것과 마찬가지이다. 


만약에 타이어펑크가 난다면 로드서비스(ロードサービス, 한국의 견인시스템 같은것)을 불러야하는데 보험에 가입되어있지 않다면 로드서비스 비용을 자기가 다 내야만한다. 보험에 가입되어있다면 보험회사에서 다 내준다. 나 같은 경우는 최대30만엔까지이다. 30만엔 넘는경우 초과분만 내가 지불하는 형태이다. 



처음 자동차보험 가입을 하는 분들을 위한 안내책자

일본 자동차보험

딜러한테 받은 자동차보험 설명서이다. 표지에는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분들을 위해 적은 하지메테노 자동차보험이라고 적혀있다. 

말 그대로 차를 처음사서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에 드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책이다. 


일본자동차보험

자동차 보험종류엔 크게 2가지가 있다. 일반 보상과 10종류 보상한정.

일반 보상은 말 그대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보상인데 윗 그림처럼 14번 지진 쓰나미로 인한 차량 파손은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되어있다.

10종류 보상한정은 11번부터 14번까지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나는 일반 보상을 택했는데 왜냐하면 11번 보행자와 자전거, 동물과의 충돌, 접촉에도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격은 당연히 일반 보상이 10종류 보상한정 보다 조금 더 비싸다. 일본에는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혹여나 자전거와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서 일반보상을 선택했다. 사실 그냥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마음 편하게 일반보상 하는게 가장 낫다고 본다.


나는 자동차보험 일반보상을 택해서 총 36개월 즉 3년동안 총 약 24만엔 정도 지불하는 플랜을 선택했다.

1년째에는 매달 9천엔정도씩, 2년째에는 매달 6천엔, 3년째에는 매달 4천엔 정도씩 지불해서 총 3년동안 보험료를 지불하는 플랜이다.






중고자동차 계약과 할인

자동차를 계약할 때에는 기존에 없는 옵션도 추가로 부탁해서 달 수있다.

나는 후방카메라가 없었기 때문에 후방카메라도 추가해달라고 부탁했다. 가격은 3만5천엔. 뭐 무난한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내 차는 ETC(한국의 고속도로 하이패스 시스템같은 것)가 있었기 때문에 따로 부탁하지 않았다. 차량 타서 이것저것 점검할 때 내가 가진 라쿠텐 ETC카드를 삽입해 작동이 되는지만 확인했다. 


그리고 처음에 견적서를 받으면 납차비용(納車費用, 차량 인도)이 포함되어있는데 내 견적서엔 8800엔이 적혀있었다. 8800엔을 지불한다면 딜러아저씨가 직접 집 앞까지 차를 가지고온다. 나는 이 중고자동차 가게와 집이 버스타고 5분거리라서 납차비용은 빼달라고 했다.


최종견적서를 받으니 총 100만엔이었다. 차값, 세금, 옵션 등등 여러가지 다 포함해서 딱 100만엔이었다. 

사실 102만3429엔 정도인데 액수가 보기 싫으니 2만 3429엔은 할인(値引き)해서 숫자 100만엔 맞춰주셨다. 


나는 현금결제 일시불로 하면 더 할인해주고 그런거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거없다고했다..ㅠ 

그렇게되면 딱히 일시불의 메리트가 없기때문에 론을 할려고 했다. 하지만 이 론 시스템에는 복병이 있었다.

바로!! 비자의 유효기간!!


나는 취업비자 처음에 1년을 받고 그 다음 갱신해서 1년짜리를 다시 받은 상태였는데 6월까지가 유효기간이라 견적서를 받은 4월 시점에서 앞으로 2개월 남았으니 론 회사에서 비자기간이 유효기간이 짧아 돈을 다 지불하지않고 튈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때문에 론은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비자기간이 짧으면 대출받은 돈을 다 지불하지않고 귀국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론 회사에서는 비자의 유효기간을 매우 중요시 한다고 했다.

만약 내가 3년이나 5년의 유효기간을 가진 비자였으면 아마 론 됐을것이다.


그래서 결국엔 론은 할 수 없게되어 현금 일시불로 100만엔 입금했다.



마무리

일본에 온지 약 1년 10개월만에 차를 샀다. 한국에서 수능치고 바로 면허를 땄었는데 그 이후론 쭉 장농면허 였다가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회사차 몰아봤다. 어느정도 일본 도로에 익숙해지고 운전에 익숙해지니 돈이 모이면 차를 갖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회사 일 특성상 차량이 없으면 매우 불편하니 차는 필수조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차가 생기니 마트에 장보러 갈 때에도 편하고, 주말에는 어디든 놀러갈 수 있으니 그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일본에는 경치좋은 관광지가 매우 많아서 차가 있으면 일본생활에 엄청난 플러스알파가 될 거라고 확신했다. 그 만큼 이동수단은 중요.


이제 차를 타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는 일만 남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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