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고현 고베 여행/일본 3대 야경/고베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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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고현 고베 여행/일본 3대 야경/고베규/후기

교토로 장기출장을 온 바람에 오랜만에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교토에 장기출장을 와 있는 도중에 주말에는 시간이 비니까 렌트카를 타고 회사사람들과 고베에 여행다녀왔습니다. 교토도 고베도 저에겐 전부 처음으로 가본 곳이었습니다. 후에 교토 여행글도 올리겠습니다.

 

고베는 오사카, 교토등과 함께 간사이의 주요 도시입니다. 오사카와 합쳐서 한신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고베역이나 신고베역의 경우에는 시의 중심가와는 조금 떨어져있기 때문에 낚이기 쉬울 수 있습니다.

중심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산노미야 역입니다. JR의 신쾌속(新快速)을 타고 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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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고베 포트 타워/항구

2. 메리켄 파크(고베 대지진 메모리얼 파크)

3. 고베규

4. 난킨마치(중화거리)

5. 일본 3대 야경/키쿠세다이

 

고베 포트 타워/항구

고베 포트 타워와 주변 모습

빨간 고베 포트 타워와 광장, 그리고 항구


빨간 고베 포트타워와 주변으론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조깅하는 사람, 세네명 모여 매트깔고 요가하는 사람들,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들 등등 평화로운 모습들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날씨가 좋아 다들 밖에 나오고 싶었던 걸까요. 푸른 하늘아래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커다란 광장에 서있으니 내 마음속까지 넓어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항구에서 중심가를 바라본 모습

고가 고속도로 뒤론 높은 건물들이 서있습니다. 항구도시 이지만 정갈되어있고 깔끔한 항구 이미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동그란 고베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 호텔과 광장

멀리까지 훤히 보이는 깨끗한 시야와 시원한 공기, 바다위를 달리는 배들의 엔진소리, 동그란 모양을 하고 '저, 호텔이에요'라며 자태를 뽐내는 메리켄 파크 호텔이 이 광장에서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 곳에 앉아서 책을 읽는다면 정말 분위기 좋을것 같더군요.  

 

BE KOBE !!

BE KOBE는 고베시의 프라이드를 가진 메시지이자 랜드마크이기도 합니다. 정작 저 자신은 랜드마크 글자가 새겨진 곳을 가보진 못하고 광고 현수막만 봤네요..

 

 

메리켄 파크(고베 대지진 메모리얼 파크)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의 모습을 남겨둔 메모리얼 파크

많은 사망자를 낸 고베 대지진 당시의 모습


1995년에 일어난 효고현 남부 대지진 당시의 모습을 남겨둔 파크입니다. 고베 대지진이라고도 하죠.

약 6천여명의 사망자를 낸 거대한 지진이었으며 인간과 방재미래센터에 가면, 당시 지진의 규모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있습니다. 한 번 가보려고했는데 깜빡하고 못갔네요..ㅠ

 

가로등이 쓰러져있고, 돌들은 갈라져있네요

고베에 여행 오신다면 이 곳을 들러보는 것을 추천해요. 메모리얼 파크 주변엔 고베 항 광장과 고베 포트타워 까지 보실수 있습니다. 

 

 

고베규

일본 소고기를 대표하는 고베규!! 일본 소고기의 자존심!!

일본 소고기의 자존심!! 고베규!!


일본의 소고기 하면 많은 사람들이 고베규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고베규는 소고기 중에서도 최상급이며 가격도 엄청 비쌉니다. 소들이 마사지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산노미야 역 앞에있는 고베규 이시다(ISHIDA) 철판구이 본점

고베규 철판구이로 유명한 가게 이시다(ISHIDA)를 사전에 조사해두어 당일날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가게를 처음 가게를 잘못 찾아간곳은 철판구이가 아닌 야키니쿠 가게였습니다. 가게이름만 같지 다른 구이집이였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미 테이블에 앉아서 물까지 받았는데 아직 주문은 안했으니, 우리는 철판구이 가게로 갈려고했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이 가게 나가겠다고하니, 점원이 아 그 가게는 3층에 있다고. 그 가게에 전화해서 연락할테니 안내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알고보니 이시다 라는 이름으로 철판구이도 하고 야키니쿠 가게도 하고 여러 가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한 건물안에!! 층 수만 다르고!!

그래서 처음부터 가게를 헷갈려서 들어가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솔직히 내 잘못아닌듯

 

고기를 먹기전 음료수와 간단한 요리가 등장했습니다.

코스요리라서 처음엔 간단한 전채요리와 음료수가 나왔습니다. 하이볼을 마시고 싶었지만 운전해야했기에.. 패스.ㅠ

 

고베규를 요리해주시는 셰프님

셰프님이 오셔서 자기소개를 하시고, 본격적으로 고베규를 구워주시기 시작했습니다. 눈 앞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것이 바로 철판구이의 매력!!

 

구운 고기를 셰프가 각자의 플레이트 위에 살포시 얹어주었습니다

드디어 고베규 첫 시식입니다!!

셰프에게 물어보니 고베규는 기본적으로 소금에 찍어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금에 찍어 한 입 먹어보았습니다.

크~ 정말 부드럽습니다. 너무너무 부드럽고 입안에서 소고기의 향을 듬뿍 방출한 뒤, 스스로 녹아 사라졌습니다.

제가 주문한 코스는 130그램에 8천엔인 코스였습니다. 고베규에도 등급이 있는데, 제가 주문한 것은 최고등급 바로 아래등급인 고베규였습니다. 최고등급은 솔직히 너무 비싸서.. 

최고등급으로 유명한 가게도 있는데 거기는 코스요리에 1인당 2만엔입니다..

 

아스파라거스도 구워주시고 감자도 구워주시고 곤약까지 구워주셨습니다.

코스요리 이기때문에 고기만 구워줘서 나오는게아닌 샐러드와 음료수, 전채요리 그리고 고기를 다 굽고 난뒤에는 볶음밥까지 해주셨습니다.  

 

가게 한쪽에 소고기 우수상이라고 적힌 액자가 놓여있었습니다.

고베규 이시다 스테이크 본점이 위치한 곳입니다. 고베여행 가실때 참고하세요.^^

 

 

난킨마치(중화거리)

난킨마치 거리 모습

간사이 최대의 중화거리. 난킨마치


난킨마치는 간사이의 최대의 중화거리입니다. 관동에는 요코하마에 중화거리가있는데 규모는 요코하마 중화거리가 제일 큽니다. 간사이에서는 고베에 있는 중화거리가 유명합니다. 

코로나가 없없을 때에 비하면 사람이 많이 준거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코로나여도 다들 중화거리 먹거리골목에 나와있네요. 해외관광객들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이 일본인들이지만 말이죠. 

 

난킨마치 중심 거리

가운데에 있는 정자 주변에서 다들 앉아서 니쿠만(고기만두)이나, 라멘을 손에 들고 먹고있더군요.

저랑 저희 회사사람 또한 줄서서 니쿠만 사와서 정자 주변에 서서 먹었습니다.

 

난킨마치로 들어가는 입구는 동서남북으로 있는것 같습니다.

옛날 중국어는 글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하니 위 문의 이름을 읽으면 장안문이 되겠네요. 

 

난킨마치 중심에서 다들 모여 손에 음식을 들고 먹고있네요

 

 

일본 3대 야경/키쿠세다이

어서오세요! 일본 3대 야경에~!!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 키쿠세다이!!


일본에는 3대 야경이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나가사키의 나가사키 항, 고베의 키쿠세다이 입니다. 고베의 롯코산을 3대 야경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키쿠세다이 입니다. 롯코산에서 보는 야경은 오사카에 좀더 가까워 고베까지 전부 보이지가 않아요. 하지만 키쿠세다이에서 보는 야경은 시야가 확 트여있기때문에 멀리있는 오사카와 오사카만, 그리고 고베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주택가들이 모여있는 한 가운데에 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습니다
이러한 케이블카를 타고 산 중턱까지 간 다음 로프웨이로 갈아탑니다
케이블카로 로프웨이 승강장까지 온 다음 로프웨이로 갈아탔습니다. 오사카만이 훤하게 보이네요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정상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다들 야경촬영을 위해 카메라와 삼각대를 가지고왔네요
낮 풍경 모습도 촬영해 보았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가장 예쁘게 찍힌 사진을 구글에서 가져와보았습니다
야경도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저도 삼각대를 챙겨갔으면 예쁘게 찍을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빌딩들의 불빛에 물든 오사카만이 엄청 예쁩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 황홀해요. 연인이랑 같이 오고 싶을정도로. 연인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이 정도로 황홀한 야경은 살면서 처음봤습니다. 

고베 야경을 보시려면 롯코산이 아닌 이 키쿠세다이로 오셔야해요. 반드시!!

 

키쿠세다이로 가기위해서는 렌트카가 없다면 버스를 이용하는게 가장 편합니다. 케이블카 승강장 바로 밑에 버스 승강장이 있어서 접근성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롯코산 가든테라스에서 찍은 풍경
저 멀리 높은 빌딩들이 늘어서있는 곳이 오사카입니다
오사카만이 한 눈에 들어와요^^

오랜만에 쓰는 여행 후기글 이었습니다. 교토 장기출장이 6월까지 계속 될 예정인데, 회사 노트북으로는 블로그 글쓰기가 힘들어서 노트북 새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앞으로는 호텔에서도 글을 자주 쓸 수 있을것 같네요.

교토여행과 고베여행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사전에 어디어디를 갈지 잘 조사해서 철두철미하게 스케쥴을 짜 회사사람들하고 여행했습니다. 제가 운전도하고 가이드도 하고.ㅎ

 

고베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얼른 코로나가 종식이되어 마스크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들어와 더욱더 관광지 느낌을 부각시켜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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