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관람 전에 보는 늑대아이 후기/리뷰/아메와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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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관람 전에 보는 늑대아이 후기/리뷰/아메와 유키

호소다 마모루 감독 프로필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늑대아이를 감상했습니다!!~

오케스트라 관람전에 정주행 하고있는데, 예전에 다 본거인데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아마존 프라임으로 하나씩 다 보고있네요^^ 원래는 넷플릭스 사용했었는데 보고싶은 애니 컨텐츠가 너무적어 아마존 프라임으로 갈아탔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ㅎㅎ 

이 영화가 2012년도에 개봉했을 당시에 저는 군인이었네요. 세월 참..빠르네요..ㅠ

12년도 작품이니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작품이 되겠네요. 10년전 작품이어도 요즘 작품들에 전혀 뒤치지않고 오히려 작품성이 매우높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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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늑대아이(2012)

2. 좋았던 장면들

3. 후기

 

 

늑대아이(2012)

한국판 제목은 늑대아이 / 일본어판은 「늑대아이 아메와 유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이 3년주기로 나오는만큼 썸머워즈(2009)에 이어 다음 작품인 늑대아이도 2012년에 개봉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늑대아이' 라고 번역이 되었고, 일본에서는 '늑대아이 아메와 유키'입니다. 여주인공 하나가 늑대인간 남편을 만나서 낳은 두 아이의 이름이죠. 

이 영화는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내레이션 존재합니다. 첫째 딸 유키의 관점으로 내레이션을 하는데요.유키의 관점으로 내레이션을 하다보니 한 편의 성장일기처럼 이야기를 서술한다는것이 특징입니다.

 

 

좋았던 장면들

하나가 늑대인간 남편을 만나 유키를 낳고 아메를 임신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장면

하나가 대학에서 늑대인간 남편을 만나 사랑하게 됩니다. 둘은 연인이 되고 사랑을 나누죠. 첫째 딸 유키를 낳고, 유키의 남동생 아메를 임신하게됩니다. 강변을 걸으면서 손을 잡고 걸으면서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가슴 따뜻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도시생활에서 시골로 이사하는것을 결심하는 하나

남편이 죽고 홀로 유키와 아메를 키워나가는 하나이지만 너무 버겁습니다. 유키가 아파할 때는 동물병원을 데려가야할지 그냥 병원을 가야할지 망설였었죠. 늑대인간인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들키지않으려고 노력하는 하나이지만, 도시생활에서는 너무 버거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는 유키와 아메가 인간으로서 살아갈지 늑대로서 살아갈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사람이 드문 시골로 이사하기로 결심합니다. 이 장면에서 떠오르는 해가 유키와 아메의 앞으로의 미래가 밝다는것을 암시하는것같아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고싶어..?

인간인지.. 늑대인지..

이사할려고 해..

어느쪽이라도 선택할 수 있도록..


 

시골로 내려와 니라사키 할아버지를 만나 농업에 대해 배우는 하나

저금해둔 돈도 떨어져가서 생계를 위해 밭을 갈구고 농업에 대한 책을 사서 열심히 하는 하나입니다. 하지만 농업은 생각보다 쉬운것이 아니죠. 계속되는 실패에 안쓰러웠는지 마을에 사는 니라사키 할아버지가 도와줍니다. 끈기를 가지고 계속 도전했던 하나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던것 같네요. 

땡볕아래에 땀을 흘려가며 밭을 갈구는 하나의 모습이 아이의 육아나 농업이나 어느것하나 쉬운것 없다는것을 표현해주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성장을 나타내는듯한 점점 커져가는 구름

니라사키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받으며 점점 성장해나가는 하나를 구름으로 그려낸듯한 장면이 너무 좋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커져가는 구름이 하나의 성장을 나타내는것 같았죠.

 

어느덧 눈의 계절이 찾아왔네요

도시생활을 그대로 이어왔다면 눈밭에서 뒹구는 이런 모습은 꿈도 못꿨을테죠. 첫 눈이 찾아오고 눈밭에서 하나와 유키, 아메는 서로 웃으면서 행복해하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눈밭에서 서로 한마음이 되는 하나와 유키와 아메

유키와 아메는 눈밭을 인간의 모습으로 달려나가다 늑대의 모습으로 바꿔 달려나갑니다. 하나는 인간이라 이 둘을 따라잡을 수가 없죠. 눈밭을 내려갈때에도 유키와 아메는 뛰어내려가지만 하나는 굴러내려갑니다. 

늑대와 인간의 차이를 나타내는듯한 장면이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눈밭에서 다같이 늑대울음 소리를 내며 서로 한마음이 되는듯한 장면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다 같은 늑대라는것을 표현하는것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유키가 어느덧 학교에 입학하게되고 여자아이들과 같이 지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당시에는 유키는 깨닫지못했지만 점점 자신이 주변 또래아이들과 다르다는것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친구들은 보석 장신구 꽃등을 좋아하지만, 자기는 동물뼈다귀, 곤충, 뱀등을 좋아하죠. 반은 늑대를 타고 태어난 유키에게는 어쩔수없는 본능이겠죠. 주변 또래아이들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유키는 부끄러움을 느끼게되고 결심하게 됩니다. 되도록이면 여자아이로서 있겠다고 말이죠. 유키가 늑대로서 살아갈지 인간으로서 살아갈지 결심하게 되는 장면을 잘 표현해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꽃무늬가 그려진 수제 원피스를 받아 점점 더 여자아이로서의 길을 걷게되죠.

 

아메가 모시는 여우 스승

하나가 자연보고 감찰관으로 취직한 일을 계기로, 내성적이었던 아메는 학교를 그만두고 산으로 나가게 됩니다. 아메는 여우를 스승으로 모시고 야생 늑대로서의 삶을 습득하게 되죠. 아메가 점점 늑대로서의 삶으로 향해나가는것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여우 스승에게 산에 대해서 배워나가며 점점 산이 좋아져가는 아메

폭풍우가 찾아오고 여우 스승이 폭풍우에 나무에 깔려 다쳐 곧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산의 대장자리가 비게 되어버리는것이죠. 자신이 산의 대장자리를 물려받아야한다고 생각한 아메는 늑대로서 살아가기를 결심하게됩니다. 인간으로서 살아가기를 선택한 누나 유키와 달리, 동생 아메는 늑대로서 살아가기를 선택한것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어렸을때에는 유키가 늑대의 모습을 더 자주보여주었고, 아메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오히려 인간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서로 정 반대의 길을 걷게되는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늑대로서 살아가기를 선택한 아메를 떠나보내는 엄마 '하나'

아메는 결국 늑대로서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는 떠나가는 아메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만.. 아직 너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데..

아직.. 아무것도.. 못했는데..


정말.. 심금을 울리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자녀들은 지금까지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해왔지만, 정작 엄마는 그렇게 많이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준게 없다고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과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사람의 마음과 감정에 터치를 잘 하는것같습니다.

 

 

후기

엔딩곡 「어머니의 노래」

 

엔딩곡 '어머니들의 노래'는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의 심정을 노래했습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이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

 

영화 늑대아이는 초반에만 보면 늑대인간과의 사랑을 나타내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이의 성장담,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을 나타내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 한편을 다 보고나면 아이들이 성장해나간 13년이라는 세월을 엄마 '하나'와 같이 보낸것처럼 느껴집니다. 마치 제가 유키와 아메를 키운것처럼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주인공에 대한 몰입, 사람 마음과 감정에 대한 터치가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작품 중에서 가장 작품성있고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늑대아이 아메와 유키」를 감상했습니다. 부모의 심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저도 부모가 되면 저런 감정을 느끼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리뷰 작품은 괴물의 아이가 되겠네요. 어느덧 7월 중순이 되었고, 앞으로 한달만 지나면 오케스트라를 보러 가는군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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