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베이 회전초밥 후기/츠쿠바/맛집
- 일본 여행/이바라키현
- 2020. 11. 29.
우오베이 회전초밥 후기/츠쿠바/맛집
오늘은 츠쿠바에서 회전초밥집으로 가장 구글평점이 높은 우오베이 연구학원점에 갔다왔습니다. 역시 점심시간이 되니 대기줄이 생기더군요.
우오베이 연구학원점은 바로앞에 이아스 라는 쇼핑몰도 있고 뒤에는 연구학원역이라는 지하철역이있고 근처에 시청, 코스트코 등 츠쿠바의 상업시설이 밀집된 곳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오베이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요.
또한 츠쿠바대학이 있다보니 대학생들도 많이와서 스시를 먹습니다. 가족들, 나이드신분들, 친구들, 학생들 등등 많이 모여들기 때문에 언제나 시끌벅적 바글바글한 분위기입니다. 저는 이런분위기 좋아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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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우오베이(魚べい)로 가자!!
2. 본격적으로 스시를 먹어보자!
3. 터치패널 한국어 설정을 해보자!
4. 위치/장소
우오베이(魚べい)로 가자!!
이아스 쇼핑몰 앞에 위치한 우오베이 츠쿠바 연구학원점입니다. 츠쿠바대학에서는 멀고 츠쿠바 익스프레스타고 연구학원 앞까지는 와야합니다.
사람이 없을때에는 안내원이 바로 안내해주기도 합니다. 앞에 보이는 자리가 카운터석이에요. 테이블석은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다같이 먹을때 쓰는 자리이고, 혼자서 먹을때에는 주로 카운터석을 써요. 둘까지는 카운터석이 좋더라고요. 셋 이상은 테이블석이 좋구요.
안내원에게 안내를 받아 카운터석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카운터석은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터치패널과 각종 식기류(컵, 접시) 그리고 간장 등이 주어집니다. 터치패널 오른쪽에는 뜨거운물 급수대인데 이걸로 녹차가루를 컵에 타서 뜨거운물을 타서 마시는거죠.
녹차분말을 컵에 넣어 급수대에서 뜨거운물 받아 녹차를 타마셨습니다. 역시 앉으면 처음에 녹차부터 마시는게 좋더라구요. 생강초절임은 생강맛으로 입에남아있는 기존의 맛을 씻어내주는 역할을 해요. 이전에 맛보아던 스시맛이 입에 남아있으면 다음 스시에 집중할수 없으니까요.
본격적으로 스시를 먹어보자!
시작은 챠왕무시(계란찜)로 시작해주는게 좋아요. 참치다진것과 일본깻잎인 '시소', 그리고 버섯 등이 들어가있는 계란찜입니다. 워낙 부드럽고 맛도 좋아서 가장 처음으로 먹는게 좋더라고요. 스시를 먹기전 준비운동같은느낌? 이랄까요.
회전초밥집에 가시면 항상 첫 시작은 챠왕무시로 시작해보세요. 추천드립니다.ㅎ
본격적으로 스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터치패널로 바로 마구로(참치)부터 주문했어요.
마구로는 참치의 뱃살부위이고 부위에 따라 대뱃살인 오오토로(大トロ), 중뱃살인 츄토로(中トロ), 살코기인 아카미(赤身)로 나뉘어요. 이 셋을 구분하자면 지방의 함량 차이라고 해요. 지방이 많을수록 붉은색을 덜 띈다고해요.
제가 우오베이와서 놀란것은 마구로의 두께가 두껍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회전초밥집들은 그닥 두껍다는 인상을 받지못했는데, 우오베이의 스시들은 겉보기에도 와! 두껍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그래서 제가 우오베이를 더욱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스시로는 별로에요.
에히메현 산의 츄토로입니다. 터치패널에 에미헤산 츄토로 라고 적혀있길래 주문해보았습니다. 위의 마구로보다 훨씬 부드러워요.. 입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지방 함량이 높을수록 붉은색을 덜 띄기때문에 츄토로는 위의 마구로보다 덜 붉은것을 알수있어요.
그래서 지방이 위의 마구로보다 더 들어있기 때문에 맛도 좋고 식감도 부드러워요. 츄토로만 먹는 마니아들도 있다고하네요.
이름 그대로 마구로타타키는 마구로를 잘게다진것이고, 네기는 파, 라유는 고추기름이에요. 개인적으로 마구로를 잘게다져서 먹으면 그냥 먹었을때보다 참치의 향이 더 세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자칫하면 느끼할수있는 참치다진것을 파와 라유가 딱 잡아주는 느낌이어서 좋아하는 스시중에 하나입니다.
연어입니다. 주황빛을 띄는 살에 흰색줄이 들어가있죠. 연어또한 매우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요.
날치알입니다. 위와같이 생긴 스시는 군함이라고 하는데 이는 해군의 군함같이 생겼다고 해서 군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을 굉장히 좋아해서 항상 주문하는 군함스시입니다.
연어알입니다. 군함에 연어알과 오이를 올려둔 군함스시입니다. 이것도 항상 주문하는 군함스시입니다. 입안에서 씹을 때 톡톡 터지는 연어알 그 식감을 좋아해요. 그리고 오이를 씹었을때 상큼한 느낌이 연어알과의 조합이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게장입니다. 게살 다진것과 게장을 함께올려둔 군함스시에요. 씹으면 게장의 그 진하고 바닷향기가 나면서 게살의 게맛과 같이 느껴져서 이것도 항상 주문하는 군함스시 중 하나입니다. 게장의 향이 좀 쎄다고 느껴지긴하는데 그래도 맛있습니다.ㅎ
방어 입니다. 한국에서도 방어회 먹어본적이 있어서 방어스시를 한 번 주문해봤어요. 먹어보니 차갑고 신선한 느낌의 회 그대로 였습니다. 식감 역시 부드러웠습니다.
성게알 입니다. 우니(ウニ)라고도 하죠. 좋아하는사람들은 정말 좋아하는 우니입니다. 홋카이도의 우니동이 유명하죠. 비싼 식자재이기도하고 그만큼 맛있습니다. 바닷냄새나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무리일수도 있는 우니이지만, 저는 좋아하기때문에 이것도 항상 주문하는 스시입니다. 개인적으로 스시형태보다는 군함스시로해서 우니를 올려두는게 모양새이 더 낫지않았을까하네요.
고등어 구운것입니다. 올려져있는 레몬으로 즙을 짜서 고등어 살에 톡톡 떨어뜨려 고등어의 퍽퍽할수 있는 느낌을 레몬으로 잡아주는 방식이죠. 실은 잘 구워져있어서 부드러운 고등어인데 레몬의 상큼함을 더해주면 더 맛있어지더라고요. 한국에서는 고등어를 많이 먹었지만 일본와서 혼자살다보니 잘 안먹게되어 이때만큼은 고등어를 먹어줍니다.
3종류 한정세트 메뉴가 있길래 주문해보았습니다. 그냥 연어알 군함스시를 주문할때보다 더 커다란 연어알 스시와 굴, 연어스시가 한 세트로 나왔네요. 금색 접시인만큼 가격이 젤 비쌉니다. 아마 330엔이었던것으로 기억해요. 은색이 220엔. 접시색깔과 형태마다 금액이 달라요.
디저트로 주문한 파인애플입니다. 계절에 따라 이바라키현산의 메론이 나오기도해요. 역시 디저트는 상큼한것을 먹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디저트로 주문한 홋카이도산 푸딩입니다. 홋카이도는 우유로 유명하죠. 그만큼 우유가 정말 맛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 맛있는 우유로 만든 푸딩이니 당연 맛있겠지요. 매우 부드러운 식감과 우유의 향기에 놀라움을 금치못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홋카이도에 놀러가시면 우유푸딩은 꼭 드셔보세요.
하. 많이 먹었습니다. 하이볼까지. 터치패널로 자신이 지금까지 주문한 금액을 알수 있어요. 저는 조회해보니 3000엔 나오더군요. 음. 배터지게 많이 먹었네요.
터치패널 한국어 설정을 해보자!
대부분의 회전초밥집에는 언어설정이 가능합니다. 다국어를 지원하죠. 비록 번역되어있는 말은 위화감이있지만 그래도 알아먹을수 있으니 괜찮아요.
오른쪽 하단에 있는 한국어를 눌러주면 전부 한국어로 바뀝니다. 스시 부위이름이나 생선이름을 잘 모를때에는 한국어로 변경해서 주문하곤 합니다. 이런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일본여행을 온 일본어모르는 한국인들도 잘 대응할수있어요.
한국어 적용된 메뉴들입니다. 알기쉬워서 주문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갓파스시 경우엔 한국어로 설정하면 자신이 주문한 메뉴가 나왔을때 한국어 소리알람이 뜨는데, 여기는 그렇지않고 띵동 알람만 울려서 좋았습니다.
위치/장소
<우오베이 츠쿠바 연구학원점>
위에있는 스시로는 평점3.6에 그치지만 우오베이는 3.9입니다. 조만간 4점이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위에있는 스시로는 스시들이 회전하면서 도는 방식이지만 우오베이는 자신이 주문한것만 레일을 타고 바로 배달되는 형식이라서 더욱 신선하고 맛좋은 스시를 즐길수있는게 그 이유가 아닐까해요. 저 또한 스시가 먹고싶어질때에는 항상 우오베이에 가니까요.
마무리
우오베이는 일본 여러곳에 있습니다. 시부야에도 있구요. 시부야는 전부 카운터석으로 이루어져있고 좌석도 굉장히 많습니다. 도쿄에 놀러가시면 우오베이 시부야점을 한 번 가보시는것을 추천드려요. 구글평점 4.4에다가 리뷰개수 약 4700개나 되는 어마어마한 곳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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