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단풍명소 타카오산 여행후기/텐구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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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단풍명소 타카오산 여행후기/텐구야키

타카오산

11월 단풍시즌을 맞아 일본 관동에서 단풍명소로 가장 유명한 타카오산을 다녀왔습니다.

타카오산(高尾山)은 연간 약 260만명의 등산객이 방문해, 「세계에서 가장 등산객이 많은 산」이라고도 불립니다. 츠쿠바 중앙 IC에서 하치오지시 IC까지 차타고 약 1시간40분걸리는데 톨게이트 비용만 편도 약 3천엔 나왔네요..ㄷㄷ 주말할인30프로해서 이 가격이면 평일엔 얼마나 비싼거야..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시기라서 타카오산구치 역 주변에있는 주차장은 무조건 만차일것이기 때문에, 한 정거장 이전에 있는 타카오역 주변의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낮12시쯤에 도착했는데 역시 주차장 꽉 차있더군요.. 다행히 그 시간에 나가는 차량이 있어서 운좋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타카오역에서 스이카를 이용해 전철을 타고 종착역인 타카오산구치 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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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타카오산역/리프트/케이블카 이동

2. 메인 등산코스/중턱 전망대/텐구야키

3. 약왕원 가는길

4. 정상

5. 장소/위치/요금




타카오산 입구역/리프트/케이블카 이동

타카오산 입구역타카오산 입구역

타카오산 입구역입니다. 신주쿠역에서 출발하는 케이오선(京王線)의 종점입니다. 뉴스에서 11월 중순이 타카오산의 단풍이 피크라고 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어마어마한 인파네요. 


리프트/케이블카 타는곳리프트/케이블카 타는곳

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리프트와 케이블카를 타는곳이 나옵니다. 이곳이 타카오산 등산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리프트랑 케이블카를 타고자 줄을 서있네요. 케이블카가 단풍코스로 제격이라고 합니다.



메인 등산코스/중턱 전망대/텐구야키

타카오산 약왕원타카오산 약왕원

타카오산 약왕원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약왕원 까지 향하는 길이 포장도로로 되어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메인코스입니다. 1호길 오모테산도 코스라고도 합니다. 

저는 오모테산도 코스로 등산하는것을 선택했습니다. 등산과 동시에 산책하는 느낌을 받고싶었기 때문이죠.


1번 등산로(메인코스)1번 등산로(메인코스)

타카오산 약왕원 팻말의 오른쪽으로 길이 나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포장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양옆으로 키가 큰 거대한 나무들이 한 껏 분위기를 자아내는듯 했습니다. 


1번 등산로 올라가는길1번 등산로 올라가는길

조금 올라가다보면 경사가 급격하게 가팔라집니다. 개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도 많았는데, 개들은 힘든것 없이 힘차게 잘 올라가더라구요. 의외로 경사가 가파르니 좀 힘들수도 있어요. 


리프트 올라오는곳/내려가는곳리프트 올라오는곳/내려가는곳

가파른 경사를 40분정도 걸어 올라오니 드디어 리프트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래에서부터 리프트를 타고 올라온 사람들은 이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내려가는 리프트 또한 여기서 타구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대기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리프트 대기줄리프트 대기줄

이게 다 리프트를 타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줄입니다. 어마어마하죠?ㅋㅋ


카스미다이 전망대카스미다이 전망대

리프트 정류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케이블카 정류장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망원경도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저 멀리 요코하마시가 보이네요. 


저 멀리 도심이 한 눈에 들어와요저 멀리 도심이 한 눈에 들어와요

그리고 타카오산의 유명한 소바와 텐구야키를 파는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소바는 이번에 먹어보지 못했지만 다음기회에 먹어보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봄에 와봐야겠어요. 


텐구야키(天狗焼)텐구야키(天狗焼)텐구야키 뒷면텐구야키 뒷면

텐구야키 입니다. 타카오산의 명물이며 타카오산에 오셨다면 꼭 드셔봐야할 음식중에 하나에요. 

텐구야키의 뒷면에는 텐구야키(天狗焼)라고 쓰여있습니다. 


텐구야키 속 내용물텐구야키 속 내용물

한 입 먹어보았습니다. 안에는 검은콩이 들어가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붕어빵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붕어빵은 팥이지만 텐구야키는 검은콩입니다. 맛은 콩이라 그런지 팥보단 덜 달지만 담백한 느낌이어서 먹을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팥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네요. 


텐구란? : 일본 전설에 등장하는 요괴로서, 인간을 마계로 인도하는 마물입니다. 수행승려 차림에 붉은 얼굴, 코가 길며 날개가 있어 날아다닌다고 합니다.  


황폐화된 다카오산을 복원한 ‘슌겐 다이토쿠(俊源大徳)’에 의한 봉납된 ‘이즈나 다이곤겐(飯縄大権現)’의 호위(친구, 수호 역할)가 텐구라고 하며, 이후 다카오산은 텐구 신앙의 산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텐구는 중생 구제를 공덕으로 삼는 신통력을 가졌다며 오래 전부터 신격화되어 온 존재입니다.


텐구(天狗)텐구(天狗)

일반적인 텐구의 이미지입니다. 일본 여행도중 이런 모습의 동상이나 가면을 많이 보실거에요. 


텐구 가면텐구 가면

요런 빨간 얼굴의 가면이 바로 텐구입니다.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듯하죠? 이번 기회에 저도 이게 텐구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ㅎ




약왕원 가는길

타코스기(たこ杉)타코스기(たこ杉)

케이블카 정류장을 지나 올라가다보면 타코스기가 있는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스기는 삼나무인데 나무의 뿌리가 마치 문어발처럼 생겼다고해서 타코(문어) + 스기(참나무) = 타코스기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머리를 만지면 행운이 와요머리를 만지면 행운이 와요

이 돌의 문어를 쓰다듬으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약왕원 가는길약왕원 가는길

길 양옆에는 등불들이 나란히 세워져있어 더욱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토코자카/온나자카오토코자카/온나자카

왼쪽은 오토코자카(남자 비탈길), 오른쪽은 온나자카(여자 비탈길)입니다. 오토코자카는 번뇌의 개수인 108계단이어서 1계단을 오를때마다 자신의 번뇌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온나자카는 계단없이 경사진 길을 올라가기때문에 조금 돌아서가지만은 계단이 힘든 사람에게 추천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하산할때에는 올라올때와 반대길로 내려가보는것도 좋겠지요. 


약왕원을 향해약왕원을 향해

오토코자카와 온나자카를 올라와 조금 올라가다보면 약왕원이 있는 곳에 다다릅니다. 


텐구 동상텐구 동상

텐구 동상입니다. 날개가 있고 긴 코를 가진 이미지 그대로입니다. 


약왕원으로 향하는 문약왕원으로 향하는 문

약왕원으로 향하는 문입니다. 이 문을 통과하면 약왕문이 눈 앞에 있습니다.


타카오산 약왕원(薬王院)타카오산 약왕원(薬王院)

1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카오산 약왕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상

타카오산 정상타카오산 정상

타카오산 정상입니다. 타카오산 정상이라는 간판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있었습니다. 이곳 정상에는 타카오산의 또다른 명물인 소바도 팔고있습니다. 단체로 온 사람들은 돗자리깔고 직접 가져온 도시락을 까먹거나 술을 먹기도했고, 가게에서 주문한 음식을 가져와 먹기도 했습니다. 


사진속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다들 등산이라는 느낌의 복장보단 다들 피크닉의 느낌의 옷차림이 많습니다. 그도 그럴게 케이블카나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면 힘들이지않고 쉽게 정상까지 갈수있으며, 길도 다 닦여있기 때문에 굳이 등산복차림이 아닌 평상복 차림이어도 쉽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상에는 먹고노는 피크닉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실제로 공원 피크닉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구요. 


날씨가 좋은날엔 후지산이 보인다날씨가 좋은날엔 후지산이 보인다

가을인데 햇빛은 쨍쨍하고, 날씨는 맑은데 미세먼지도 아닌데 어쩐지 시계가 좋지않아서 멀리까지 깨끗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속도로 타고 올때부터 그랬지만 먼가 하얗고 뿌연 느낌의 미세먼지 같은 안개가 자욱했기 때문이죠. 아마 수증기라서 생각됩니다만은 시계는 여름이나 겨울이 더 좋을것같네요. 


약왕원의 단풍나무약왕원의 단풍나무

약왕원에 있는 단풍나무가 예쁘게 폈습니다. 예뻐서 지나가던중에 너도나도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았네요.


예쁜 단풍나무예쁜 단풍나무

단풍을 즐기러 온 만큼 단풍나무는 실컷 보고 왔습니다. ㅎ


리프트 대기중리프트 대기중리프트 타고 내려가기리프트 타고 내려가기

내려갈때는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50분은 기다렸네요.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면서 저 멀리 보이는 도시들을 감상하면서 내려가니 정말 끝내줬습니다.  



장소/위치/요금

<타카오산 구글지도 위치>

도쿄에서 1시간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거리이며 날씨가 맑은 날엔 후지산도 보이고 등산객 연간 최고수를 보유하고있는 타카오산입니다. 구글리뷰 2천개 ㄷㄷ


▼요금

케이블카 : 성인기준 편도 : 490엔, 왕복 950엔

2인 리프트 : 성인기준 편도 : 490엔, 왕복 950엔

케이오선(京王線) 신주쿠역에서 특급 약47분 소요, 편도 390엔


차를 끌고 가신다면 성수기가 아닐때에는 타카오산구치 역 주변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겠지만, 성수기때는 무리라고 봐야됩니다. 그래서 한 정거장 전인 타카오역 주변의 주차장에 주차를 해서 전철을 타고 이동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2007년에 미슐랭 3스타를 획득했고, 지금은 연간 등산자 수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타카오산입니다.

도심에 있으면서도 대자연을 느낄수있고 등산 초심자라도 부담 없이 놀러 갈 수 있는 타카오산은, 주말 나들이에도 데이트에도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처에는 미술관이나 온천 시설도 있어,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등산에 임하는 것도 좋고, 피크닉을 가는 등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고, 하산 후에는 미술관과 온천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타카오산 강력 추천드려요. 


이 글이 도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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