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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가서 PCR검사 받고왔습니다/타액검사법

SeoKuN91 2021. 5. 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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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가서 PCR검사 받고왔습니다/타액검사법

PCR검사 3천엔, 예약 불필요

제가 일본에서 PCR검사를 받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저는 지금 시가현에 장기출장가서 공장에서 장비해체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6월중순이면 거의 작업이 끝나가는 스케쥴이에요. 그런데 엊그제 갑자기 작업책임자로부터 안내가 왔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연락있을때까지 호텔에서 대기라고요. 그래서 호텔에서 대기하고있는데 다시 연락이 와서 작업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작업현장 사무실에는 우리회사 팀만 나왔고 나머지 팀들은 쉰다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농후접촉자들이어서 작업 쉬고 다들 PCR검사 받으러 갔다고 하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확진자는 1명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니 확진자는 4명으로 늘어버렸고, 결국 기나긴 회의끝에 우리회사팀과 운송업체 팀 까지 전원 PCR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작업도 스케쥴이 정해져있다보니 검사결과를 빨리 알 수 있는 검사센터를 찾아야 했습니다. 전날에 PCR검사를 받은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오전에 접수하면 당일 18시까지 결과를 알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다같이 차를 타고 오사카로 이동했습니다.

 

 

오사카 신사이바시로 이동

오사카 신사이바시로 이동!

5명이서 한 차량에 탑승해서 이동했습니다. 다들 마스크는 하고 있지만, 만약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온다면 우리팀은 그대로 아웃이 되는 상황.. 사람이 붐비는 전철보다는 차량이 안전할거라고 생각해서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어차피 차량이나 전철이나 이동시간은 같았기 때문에.

 

오사카 신사이바시 PCR검사 하는곳

검사센터 앞에는 예약 불필요와 3000엔의 비용이 든다는 간판이 세워져있었습니다. 오전타임에 접수하면 당일 18시까지 메시지로 결과를 알려준다고 해서 오전타임의 막바지인 12시타임으로 접수했습니다. 

저는 한국처럼 코쑤심으로 검사를 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코로나19 타액검사법

코로나19 타액검사법 링크 이동


위 링크에 설명되어있는 타액검사법을 실시하는 검사센터였습니다. 검사키트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걸 받아서 우편으로 보내 검사의뢰를 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타액검사법은 플라스틱 튜브에 일정량의 침을 뱉으면 그 침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해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코와 입, 목 등 호흡기 전체에서 증식하는 만큼 콧속이나 목구멍 속 뿐만아니라 침에도 바이러스가 존재하는걸 이용한다고 합니다. 기존 검체채취법과 같은 정확도를 얻었다고 하네요. 

 

코쑤심 얼마나 아픈지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검사센터에 들어가서 기본코스인 3000엔짜리를 사서 표를 제출하고 플라스틱튜브와 진행절차가 적힌 종이를 받았습니다. 5000엔짜리 코스는 검사진단서 종이까지 발급해주는 코스더군요. 저희는 문자메시지만 필요했기에 3000엔짜리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안내에 따라 칸막이가 쳐진곳으로 가서 손을 소독하고 플라스틱 튜브에 침을 뱉어 붉은 선이 그어진 곳까지 넣었습니다. 뚜껑을 꽉 닫고 비닐봉지에 밀봉해서 건넸습니다. 거의 5분안에 끝난것 같더군요. 절차가 간편해서 좋았습니다. 이젠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결과가 나와야 호텔로 이동을하든 뭘 할 수 있기때문에 18시 이전까지는 밖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검사결과

메시지로 날라온 검사결과

검사결과는 음성!! 検出せず!!


5시 40분경 저희 팀한테 일시적으로 결과 메시지가 날라왔습니다. 전원 음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메시지 내용을 보면 특이한 유전자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저희 팀 한 명이라도 양성이 떴다면 저희는 전부 농후접촉자가 되기 때문에 다시 검사를 받게될테고 여기서 양성이 뜨면 바로 확진자가 되어 집에도 못돌아가고 격리되겠죠. 전원 음성이 뜨냐 한 명이라도 양성이 뜨냐에 따라 앞으로의 미래는 천지차이였습니다. 장비해체 작업을 진행하게 될 수 없을뿐 더러 저 또한 비자갱신절차 도중이어서 입국관리국에 연락하지 않으면 안됐기 때문이죠.. 정말 모든게 귀찮게 되어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전부 음성 결과가 떠서 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예정된 일정을 마치고, 오늘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ㅠㅠ

 

 

마무리

출장작업 거의 막바지에 코로나가 터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저까지 일본에서 PCR검사를 받게 될 줄은 몰랐네요. 항상 마스크 쓰고다니면서 조심하고 있지만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확진자가 된다면 저 또한 어찌될지 모르니까요. 

 

모두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만약 자신이 확진자가 된다면 가족, 친구, 회사, 주변사람들에게 전부 민폐를 끼치게 되니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합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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